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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로봇이 바꿀 노동의 미래

​"몸 쓰는 일은 안전하다?"​처음 AI 열풍이 불었을 때 사람들은 사무직이나 전문직의 종말을 이야기했다. IT 개발자, 변호사처럼 머리 쓰는 직업들이 가장 먼저 AI로 대체될 거라며 다들 긴장했다. 그러면서 한편으로는 안도하는 목소리도 꽤 컸다. "그래도 현장에서 손기술을 쓰는 기능공, 육체노동은 안전하다."현장에서 직접 몸을 쓰고 손기술을 발휘하는 기능공들의 일자리는 아무리 기술이 발전해도 쉽게 대체되지 않을 것이라는 믿음 때문이었다. 사람들 대부분은 한동안은 몸 쓰는 기술만큼은 안전지대일 거라 여겼는데, 가만히 들여다보면 그게 커다란 착각이다. ​물리적인 몸체를 가진 피지컬 로봇에 AI가 결합하면서 현장의 분위기가 달라지고 있다. ​100%가 아니어도 된다사람들은 흔히 로봇이 사람의 손기술을 10..

카테고리 없음 2026.09.28

"임금에게 박하고 누구에게 후할 것이냐"

"어찌 임금에게는 박하게 하고 누구에게 후하게 하려는 것인가?"(何薄於人主 而厚於何人也)(하박어인주 이후어하인야)《현종실록》 22권현종 15년 2월 23일 무신 2번째 기사조선 제18대 임금 현종이 신하들을 향해 던진 준엄한 꾸짖음이다.여기서 '누구'란 다름 아닌 당시 정계를 쥐락펴락하던 서인의 영수 송시열을 비롯한 사대부들이었다. 조선의 사대부들은 자신들과 왕실이 공동으로 나라를 다스린다고 생각했다.신하들이 자신의 당론과 부합하지 않으면 왕의 명령조차 거부하던 현실에 대한 국왕의 깊은 탄식이자 분노였다.아무리 왕의 명령일지라도 그것이 옳지 않다라는 판단이 서면 불이익을 감수하더라도 소신있게 거부하는 것, 진정 용기있는 일이다. 다만, 그런 용기와 소신이 나라와 백성을 위한 신념에서 나왔다면 모를까, 당..

카테고리 없음 2026.09.17

명분은 환경보존, 속내는 집값보존

사람은 누구나 각자 처한 입장에서 생각하기 마련이다.'간사(奸詐)'라는 한자를 뜯어보면 간악할 간(奸)에 속일 사(詐)를 쓴다. 마음이 바르지 못하고 남을 거짓으로 속인다는 뜻이다. 사실 인간이 자신의 처지와 입장에 따라 이익을 계산하고 이기적인 선택을 내리는 것 자체는 본능의 영역일지도 모른다. 경제학이나 진화생물학의 관점에서도 자기 몫을 지키려는 욕구는 생존을 위한 본원적 작동 방식이다. 진짜 문제는 그 노골적인 사익을 공적이고 고결한 명분으로 포장하는 방식이 너무나 교활해졌다는 점이다.'사다리 걷어차기'자격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일 때는 누구나 문제가 쉽게 출제되어 자신이 합격 문턱을 넘기만을 간절히 바란다. 그러나 일단 합격증을 쥐는 순간 입장이 변한다. 전문성을 핑계 삼아 난이도를 대폭 올리고 선..

카테고리 없음 2026.09.16

​"너 들으라고 한 건 아닌데"… 직장 내 혼잣말 빌런 상대하기

'혼잣말 빌런' 상사, 어찌하오리까?주어를 쏙 빼놓거나 당사자가 자리에 없을 때 들으라는 듯 내뱉는 혼잣말 욕설은 직장 생활에서 흔히 마주치는 심각한 스트레스 요인이다. 상대방 있는데서 그런다면 그나마 인정, 하지만 대부분의 혼잣말 빌런들은 강약약강이라는 사실특히 윗사람 앞에서는 천사표 행세를 하면서, 만만한 부하 직원 앞에서는 부정적인 감정을 여과 없이 쏟아내는 상사를 마주하면 하루 종일 에너지를 갉아먹힌다.듣는 사람은 아무 잘못도 없이 남의 감정 쓰레기통 역할을 강요받는다. 이런 '혼잣말 빌런' 상사의 심리와 내 멘탈을 지키는 현실적인 대응 전략을 정리했다.혼잣말로 남 욕하는 상사의 심리비겁한 공격성: 당사자 앞에서는 불이익이 두려워 한마디도 못 하면서 분노는 풀고 싶어 한다. "너 들으라고 한 말 ..

카테고리 없음 2026.09.14

주택 임대차시장 활성화 대책

전세사기를 막고 비아파트를 살려야 아파트 쏠림도 완화할 수 있다우리나라의 주택 문제를 이야기할 때 흔히 “주택이 부족하기 때문에 집값이 오른다”고 말한다.물론 주택 공급은 중요하다. 그러나 주택의 총량과 국민이 실제로 이용할 수 있는 주거서비스의 공급은 같은 개념이 아니다.2024년 우리나라 주택보급률은 102.9%였다. 그런데 2024년 자가점유율은 58.4%, 임차가구 비율은 38.0%였다. 또한 2024년 주택소유통계에서는 일반가구의 56.9%만 주택을 소유하고 있으며 43.1%는 무주택 가구로 나타났다.특히 서울의 2024년 주택보급률은 93.9%였다. 수도권에서 주택 총량 자체의 부족 문제도 여전히 존재한다.즉, 주택이 가구 수보다 많다고 해서 임대주택의 필요성이 없어지는 것은 아니다.오히려 서..

카테고리 없음 2026.09.11

저출산은 오히려 축복이다.

대한민국이 마주한 저출산대한민국을 집어삼킬 듯 엄습해 온 '저출산 위기'라는 단어는 이제 일상을 지배하는 용어가 되었다. 합계출산율 0.7명이라는 수치는 마치 국가 소멸의 카운트다운처럼 여겨진다. 2018년 이후 이러한 저출산 기조는 계속 이어지고 있으며, 동시에 우리 사회의 소멸, 경제붕괴 등 어두운 미래를 예견하는 숫자들이다.하지만 잠시 멈춰 서서 완전히 다른 각도로 세상을 바라보면 어떨까. 어쩌면 지금 우리가 겪고 있는 저출산은 재앙이 아니라, 빽빽하게 압축되었던 사회를 정상적인 규모로 되돌리는 축복이자 문명의 전환일지도 모른다."인구가 줄면 망한다"는 낡은 셈법의 허점과거 비관론자들은 인구가 줄어들면 내수가 쫄아들고, 부양 세대가 없어지며, 경제가 무너진다고 경고해 왔다. 하지만 이 주장은 철저하..

카테고리 없음 2026.09.07

한국 교통문화 조선의 가마문화

서양의 마차와 조선의 가마서양의 교통문화는 마차 문화에서 기원한다. 도로가 넓고 정비되어 있으며, 마차는 크고 무거워 지정된 주차장과 승하차 구역이 필요하다. 대중적이고 규격화된 교통수단에서 출발했다.반면, 한국의 교통문화는 조선의 가마 문화에서 왔다. 조선시대의 주요 교통수단은 '가마'였다. 좁고 구불구불한 골목길을 누비기 알맞은 형태였다.'도어 투 도어(Door to Door)'의 원조, 가마가마는 마차처럼 거대한 차고나 넓은 승하차 공간 또는 주차 공간이 필요 없다. 가마는 골목길을 지나 집 대문 바로 앞까지 들어갈 수 있었고, 이는 오늘날 한국의 골목길 주차 문화나 집에 최대한 가까이 밀착하는 주차 문화의 원형으로 볼 수 있다.가마는 신분의 상징, '하차감'의 기원가마는 단순한 이동 수단이 아니라..

카테고리 없음 2026.09.03

한국의 심각한 주택난 2편

주택난은 곧 주거불안"건국 이래 최악의 주택난" 현대 시대의 부동산 정책, 특히 아파트 정책은 조선시대나 고려시대처럼 과거 시대로 본다면 토지제도와 같다고 볼 수 있을 것 같다. 그만큼 부동산 특히 주택정책, 그중에서도 아파트 정책은 오늘날 한국사회가 마주한 시대적 개혁과제가 되었다. 지금의 심각한 주택난과 그로 인한 주거불안, 더 나아가 출생률 급감의 원인으로 작용하기까지, 이런 주거불안을 더 늦기 전에 해결해야 할 의무가 지금의 우리 사회에 주어진 셈이다. 조선의 개국 역시 고려의 토지제도를 개혁함으로써 민심을 얻었다고 볼 수 있다. 한마디로 백성들로부터 조선 개국의 당위성을 얻었다. 과거의 토지제도와 같은 맥락에서 지금의 주택제도 역시 국민들의 삶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건국 이래 집값 최고..

카테고리 없음 2026.08.30

주식이야기 올바른 주식투자방법

주식에 투자하는 개미에게 필요한 세가지 덕목은 다음과 같다.지혜, 용기, 인내. 1. 확신을 갖고 투자할 수 있는 좋은 기업을 고르는 지혜가 필요하다.2. 선택한 좋은 기업에 과감하게 투자할 수 있는 용기가 필요하다.3. 투자한 기업이 결실을 맺기까지 기다릴 수 있는 인내심이 필요하다. 개미가 주가를 올릴 수 없다.개미는 주가 흐름의 길목에서 외인이나 기관의 대규모 투자가 오기를 기다리는 전략을 써야 한다. 성장을 기반으로 하면서 배당금을 지급하는 기업을 골라야 한다. 배당금이 있어야 성장주가 날아갈 때 포모를 견딜 수 있고, 배당금이 있어야 하락장에서 모아둔 배당금으로 성장주를 저점매수하면서 버틸 수 있다. 원금회수법은 투자한 기업이 두배, 세배 올랐을 때 투자한 원금을 회수하는 투자기법을 말한다. 이..

카테고리 없음 2026.08.24

한글이야기 훈민정음 이야기

한글은 전 세계의 언어학자들이 인정하는 과학적이고 아름다운 글자이다. 훈민정음 28글자가 4글자(아래아, 여린히읗, 반시옷, 옛 이응) 소멸되어 한글 24글자로 오늘날까지 전해진다는 것 자체가 매우 감동적인 이야기이다. 오늘날 우리가 쓰고 있는 한글의 표준 맞춤법과 한글의 형태주의는 일제 강점기 시절 수많은 독립운동가들의 목숨값이 들어간 희생과 헌신의 결과물이란 점에서 더욱 감동적이다. 오늘날 이 아름답고 귀한 한글을 낮춰보고, 건물 외벽에 한글 대신 영어를 대문짝만 하게 박아 놓는 것을 보면 통탄할 노릇이다. 훈민정음 창제일은 1443년 음력 12월 30일이다. 세종 25년이다. 28글자로 이루어진 초성, 중성, 종성이 합하여 하나의 문자를 이루는 체계이다. 그날 실록의 기록은 다음과 같다.'임금이 ..

카테고리 없음 2026.08.21